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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석대학교 4학년 실습소감문 입니다.
작성자 김달구 작성일 2018-04-15 23:07:13
내용

실습소감문

우석대학교 김달구

실습기간: 4.2~4.13

 

실습 후 정신대상자에 대한 견해

내가 생각하는 정신 대상자들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자면 굉장히 음침하고, 폐쇄적이며 폭력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분위기도 삭막하고 사건들이 많겠구나 생각하며 긴장을 했고 정신 실습을 나오기 전에 매우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시설에 나와 보니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 밝은 분위기에 다들 의견을 표현하며 이야기도 잘 하시며 밝게 웃으시기도 하셨다. 그리고 속이 안좋아서 밥을 못먹은 날이 있었는데 다가오셔서 걱정해주시는 모습에 감동했다. 그리고 자조모임을 통해 회복에 대해 생각해보시고 목표를 세우며 나아가려는 노력들을 보면서 나도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며 학생으로서 배울점이 많이 있다고 생각했다. 나도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실습을 하면서 학생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

내가 굉장히 놀랐던 점은 행동파에서 지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자주 가졌는데, 회복에 대해서 말하는 시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나도 보통 회복에 대해서는 잠을 잔 후 몸의 기력이 충만한 상태 정도로 생각을 했고 회복에 대한 장애물은 피로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어떤 한 회원분께서 회복의 장애물은 현실에 안주하려하는 편안한 마음이라고 하시며 회복은 내가 정한 목표를 향해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해주셨다. 이야기를 들은 후에 오히려 내가 회원분께 배울 점이 있음을 크게 깨달았다. 내가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나도 정신대상자에게 배워가는 점들이 많았다.

나의 생각에 대해서, 목표와 인생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기회가 되었고, 만약 정신과에서 일하면 어떨까에 대한 상상을 많이 해보게 되었다. 정신과에서 일을 한다면 스스로에 대한 의문도 많이 던질 것 같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생에 대한 정답은 없다고 생각했다.

대상자와 의사소통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느낀 점 혹은 생각

치료적 의사소통을 사용해야한다는 생각에 대화에 집중하기 어려웠는데, 계속 회원들과 이야기하고 소통하다보니 치료적 의사소통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벗어나 자연스러운 공감과 경청을 할 수 있게 되어 좋았고, 라포형성이 된 느낌을 받아 좋았다. 처음엔 어려웠지만 다가가서 질문을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 해보니 공감대도 많아서 좋았고 간호학생으로서 알려드릴 수 있는 생활습관 부분을 알려드렸는데 경청하며 들어주시며 앞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말씀을 듣고 너무 뿌듯했다. 치료적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을 애쓰려하니 오히려 더 어려웠는데, 대화에 집중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하니 조금 더 자연스러워졌다. 그리고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내가 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드리니 더욱 공감하기 쉬웠고, 격려한마디 한마디에 고맙다고 해주셔서 내가 오히려 감사했고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대상자가 힘든이야기나 속을 털어 놓으실때 어떻게 해야 도움이될까 고민이 많았고 내가 도움이 과연 되는걸까라는 의문을 많이 품었는데 실습을 일주일 정도 한 뒤에 다시 생각해보니 힘든 부분을 경청하고 들어드리는 것 자체가 대상자에게는 위로가 되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번 정신 실습을 통해 오히려 대상자와의 의사소통을 통해 더 많이 배워가는 기회가 되었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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