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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광보건대 4학년 실습 소감문 입니다.
작성자 리트리버 작성일 2018-04-15 20:55:45
내용

<실습 후 정신대상자에 대한 견해>
 이전 실습을 통해 정신 질환자에 대해 '순수하다.'라는 생각을 이미 갖고 있었는데 이 곳에 와서는 더욱 지적이고 전문적이고, 생각이 많이 깊다고 느꼈다. 첫 오티 때부터 회원님께서 라운딩도 해 주시고, 여는 모임의 사회를 맡아주시는 등 각자의 역할이 있었다. 처음에는 기관 직원분인줄 알았던 정도였다. 특히나 실습 주에 장애인 날을 기념하여 '장애인 도전! 골든벨'이 있었는데 옆에서 골든벨 준비를 하시는 모습을 보니 놀랍고 대단할 정도였다. 쉬운 문제 하나 없었을 뿐더러 자신이 맡은 부분을 책임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약간의 문제에도 공과 사를 구분하려고 하였고, 팀워크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를 강조하시며 자신의 가치관을 밝히시는 모습도 멋있으셨고 나의 가치관도 바꿔놓으셨다. 그리고 특히나 마지막 날 실습생들에게 편지를 써주시는 회원님이 계셨는데 많이 해드리지도 못했는데 고마워해주셨고 말씀을 너무 예쁘고 슬프게 해주셔서 많이 울컥했다. 한명 한명씩 안아주시는데 정말 정이 많으신 것 같았고 더 많이 못 해드리는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웠다.


< 실습을 하면서 학생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 >

처음 가자마자 자주 바뀌는 학생들이 낯설만도 한데 먼저 학교나 이름도 물어봐주시고 말을 걸어주셨다. 그런 회원님들 덕분에 낯을 가리는 나도 말을 더 걸어보려고 노력도 하고, 활동도 같이 하려고 노력했었던 것 같다. 또한 골든벨에 가서도 회원님들덕분에 어렸을 적으로 돌아간 것처럼 열정적으로 응원도 해볼 수 있었고, 회원님들과의 대화도 활동도 모두 너무 재밌고 감사해서 정신과에 대해 많은 매력을 느꼈고 깊은 생각을 갖게 되었다. 학생이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진행한다는 것도 쉬운일도 아니고 많이 부족할 수 있는데 회원님들이 좋게 봐주시고 효과가 있었다고 감사하다고까지 해주시니까 용기도 얻게 되었고 너무 뿌듯하면서 나를 더 능동적으로 만든 것 같다. 회원님들의 따뜻한 말과 미소들이 나를 더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신 것 같다. 이번 실습을 통해 받은 사랑과 따뜻함을 다른 세상에 나가서 전할 것이다.


< 대상자와 의사소통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느낀 점 혹은 생각>

굉장히 활발하고 밝으신 회원님이 있으신가하면 조용하고 내성적이신 회원님들도 계셨다. 다가가려 말을 걸어봤는데 가끔 대답이 없고 약간 외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어려웠지만 당연히 그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너무 섣부르게 다가가지 않고 꾸준하게 관심을 표현하면 언젠간 알아주실거라고 생각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치료적 의사소통이어서 최대한 개방적 의사소통을 하려고 노력했고 조금 편하게 여쭤보면 폐쇄형이 되어서 어려웠다. 그리고 공통된 관심사를 찾아서 대화하고 싶었는데 그 관심사를 찾는 것이 조금은 어려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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