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원광보건대학교 4학년 실습 소감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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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치와와 | 작성일 | 2018-04-15 14:58:50 |
내용 |
(실습 후 정신 대상자에 대한 견해) 실습 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이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회원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정신병동에서 실습 했을 때는 망상이나 조현병을 겪고 있는 대상자들이 대부분이였고 선생님들의 주의사항을 듣게 되면서 더 조심을 했던거 같다. 이미 편견을 가지고 대했기 때문에 병동에 있던 환자들을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로만 대해서 인지 아름다운 세상의 센터에 계시는 회원들도 내가 정신과 병동 실습을 하면서 겪었던 환자와 별반 다르지 않을 거란 인식으로 대했던 것 같다. 그런데 처음 2층 홀로 올라오면서 어느 한분만이 아닌 여러 회원님들이 웃으면서 너무 반겨주셔서 놀랬다. 다른 회원분은 적극적으로 다가와 어느학고에서 왔느냐. 몇학년이냐. 이것저것 물어보시면서 관심을 갖고 호응도 잘 해주셨다. 기관에 대해서 설명도 너무 잘 해주셔서 처음에는 선생님인줄 착각을 했지만 나중에 얘기하면서 여기 이용하고 계시는 회원님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너무 재미있는 회원님들이 계셔서 그냥 편하게 펜션에서 즐겁게 단체모임을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실습을 할 수 있었던거 같다. 회원님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 또 비슷한 고민들을 갖고 있었고 누구나 마음의 병을 갖을 수 있다는 것을 아름다운 세상의 센터의 회원님들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실습을 하면서 학생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 회원님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대화도 나누고 같이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각자 가지고 있는 마음의 병을 갖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회원님을 통해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부족했던 점을 생각하며 나 혼자 힘들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나만 가지고 있는 고민이 너무 소소한 부분이라서 부끄럽기도 하고 항상 그 불만이나 스트레스를 부모님에게 털어내고 짜증내고 그랬는데 나는 누군가에게 기댈 수 있고 그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지만 회원님들은 그 고민을 각자 가지고 있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옆에 누구도 없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회원님들의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되고 내 자신을 많이 반성 하게 되었다. 투정이나 부리고 힘들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을 너무 힘들게 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회원님들의 속사정에는 많은 고뇌와 번뇌로 인해 마음의 병이 생긴거라고 나는 그렇게 느꼈다. 오히려 회원님들을 통해 내 자신의 부족함을 더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대상자와 의사소통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느낀 점 혹은 생각) 어떤 여 회원분이 계셨는데 다른 회원분들과 대화를 할 때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유독 말 수가 없고 조용하신 분이 계셨는데 나는 용기를 내어 그분께 친밀감을 느끼게 손을 잡고 터치를 하면서 대화를 유도하였다. 치료적 의사소통이나 비치료적 의사소통을 해도 잘 반응을 안해주셔서 순간 내가 마음에 안드시나?이런 생각을 했는데 옆에서 다른 회원분이 도와주시니 대답도 조금씩 하시고 나를 통해 대답도 해주시기도 했다. 마음의 문을 아직 열지 못하시는 회원님을 보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였고 어떤 상처를 가지고 계실까 하는 궁금증도 느끼게 되었다. 나는 그래도 포기를 하지 않고 계속 대화를 유도해 친밀감을 형성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회원분이 '나는 말을 잘 못해요. 나한테 말을 안걸었으면 좋겠어요. 말하는게 싫어요'라고 대답을 하셔서 충격을 받았었다. 나는 대화를 잘 이끌어내면 잘 해결 될거라 생각을 했었다. 너무 쉽게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모든 회원님들이 치료적 의사소통을 한다고 하여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오는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치료적 의사소통을 사용하여 상대방에게 다가가는게 정말 어렵고 힘든 거구나 생각이 들었고 정신간호에 대한 관심이 좀 더 생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