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메인 > 공지사항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제목 우석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 실습소감문입니다.
작성자 천사 작성일 2018-04-15 02:22:33
내용

실습일자: 2018.04.02~04.18

 

<실습 후 정신대상자에 대한 견해>

정신간호학 실습은 아름다운 세상이 처음이었다. 정신간호학 시간에 정신 질환에 대해 공부하면서 정신대상자에 대한 선입견과 그들은 어떠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던 상태로 실습을 갔던 것 같다. 그런 생각들은 혼잣말을 많이 한다거나 이상행동을 많이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일상생활도 혼자서는 잘 못 할 것 같고 사회적으로 도움이 많이 필요한 사람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여기 와서 실습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시설에서 본 회원분들은 혼자서도 일상생활을 잘 하시고 팀별 모임을 할 때에는 학생들보다 잘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놀랄 때도 있었다. 각각의 삶의 목표가 있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들이 있었다. 실습을 하면서 일반인과 정신대상자들의 경계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고 그들에 대한 편견도 많이 사라지고 인식이 바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실습을 하면서 학생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

병원에서 했던 실습과는 다르게 아름다운 세상에서 실습을 할 때는 회원 분들과 면담을 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병원에서도 케이스 스터디를 하기 위해 먼저 대상자를 선정하고 간단한 면담을 했었는데 그 때는 거의 대상자에 질병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실습을 하면서 회원분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라포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회원분들 입장에서는 처음보는 학생이 자신에게 개인적인 질문을 하면 거부감이 들고 말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먼저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첫날에는 낯설기도 하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거는 것이 쉽지 않아서 쭈뼛 쭈뼛 거리면서 앉아 있던 적이 많았는데 적응도 하고 치료적 의사소통에 대해 설명을 듣고 알아가면서 회원 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 팀별 모임에서 했던 그림그리기, 독서토론 등 회원 분들과 잘 참여하여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내가 면담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회원 분들도 말도 잘해주시고 먼저 다가와 주셔서 말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대상자와 의사소통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느낀 점 혹은 생각>

처음에 의사소통을 할 때 무슨 말을 해야 할 지가 가장 고민이었던 것 같다. 회원 분들 입장을 먼저 생각해보면 처음 보는 사람에게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애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사실 처음에 케이스 대상자와 면담을 할 때 급한 마음에 회원 분에게 질문을 하려고 했었는데 먼저 내가 누군지 이야기를 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라던지 가벼운 이야기를 시작으로 먼저 친밀감을 형성해야 상대방과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평소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습을 하며 느낀 것은 생각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운 일 인 것 같다. 치료적 의사소통을 할 때는 반영이나 공감을 하는데 어색하고 형식적으로 말을 하게 되고 다음에 어떤 질문을 해야 하나 생각을 하다보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대상자가 말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나의 질문으로 인해 상처받진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되었다. 하지만 치료적 의사소통을 실습생들과 서로 해보기도 하고 피드백을 해봄으로써 많은 도움이 되고 첫날보다는 많이 향상 된 것 같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