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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광보건대학교 김혜인 실습생 소감문입니다.
작성자 김혜인 작성일 2018-03-11 15:31:43
내용

<실습 후 정신대상자에 대한 견해>
실습 전 정신대상자에 대한 나의 생각은 사회와 격리가 되어있다. 병원에 있어야 한다 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리고 저번 병동 실습을 하며 정말 어둡고 폐쇄적인 느낌을 더욱 받아 그런 생각이 나의 머릿속에 박혀있었다. 하지만 이번 실습을 통해 정신대상자가 사회와 격리가 되어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없어졌다. 그 이유는 아름다운세상에서 실시하고 있는 많은 사업 중 취업을 도와주는 것이 있었다. 실제로 회원님들과 대화를 통해서 입소한지 몇개월만에 취업이 되어 열심히 직장에 다니고 계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정신대상자는 사회에서 격리가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내 머릿속으로만 정신 대상자를 격리시키고 배척시키고 있었던 것임을 알게 되었다. 병동에서 실습을 할 때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철장이었다. 그 환경자체가 너무 답답하게 느껴지고 그 안에 있는 정신대상자들에 대한 생각도 그렇게 긍정적이 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아름다운세상은 철장이 없고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자율적으로 스스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대상자를 관리하는 방식이 다름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실습을 하면서 학생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
회원님들과 면담을 통해서 나에게는 변화가 없고 대상자에게만 변화가 일어난다라고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회원님들과 면담을 하면서 어느새 회원님과 내가 주객전도가 일어나 나를 상담해 주는 회원님으로 변한 경우가 있다. 나는 원래 하고싶은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위의 시선을 신경쓰고 내 상황을 먼저 생각하고 그 일을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고 내 상황을 계속 부정적으로만 생각을 하니 그 일을 못하는 것이며, 그 일을 해보지도 않고 포기를 하게되면 나중에 그 일을 해 봤을 껄 후회만 생기게 된다는 회원님의 말에 그 날 집에가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셨다. 그로 인해 도전을 해 봐야 겠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는 내가 치료자의 역할로 대상자와 면담을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그 대상자의 이야기만 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런 경험으로 인해 나 또한 대상자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 대상자와 의사소통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느낀 점 혹은 생각>
대상자와 의사소통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치료적 의사소통을 해야한다는 내 생각이 너무 딱 박혀 있어서 그 상황에 그 타임에 바로 나와야 하는 말이 내 머릿속을 거쳐 치료적의사소통으로 나오는 과정이 너무 길어 한 박자씩 늦은 나의 반응, 대답, 질문들에 대해 많이 힘들었다. 분명 머릿속에는 이번에는 반영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있는데 대상자의 말을 듣고 바로 그 반영을 하지 못하여 대화가 뚝뚝 끊기는 느낌을 받아 아쉬웠다. 그래도 이번 실습에서 치료적 의사소통에 대해 많이 알려주시고 직접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대상자에게 직접 실시도 해보고 하여 많이 익숙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고 경험도 없으므로 앞으로 어디에서 실습을 하고 훗날 취직을 하여 진짜 나의 대상자가 생겼을 때 버벅이지 않고 치료적 의사소통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이 연습을 해야 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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