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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광보건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 이현경 실습소감문입니다.(2017.06.05~2017.06.09)
작성자 이현경 작성일 2017-06-14 18:08:18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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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아름다운 세상’에서의 실습을 마치고-

처음 전주 ‘아름다운 세상’에 갔을 때 한 회원분께서 학생들을 맞이해주셨다. 그리고 시설을 안내해주시고 설명도 해주셨다. 처음에는 낯설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는데 회원분들께서 먼저 인사를 건내 주시고 말을 걸어주셔서 쉽게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 같다. 이곳에서의 인사는 “사랑합니다.”라고 한다. 회원님끼리 인사를 할 때나 회원님과 직원분들, 그리고 학생들과 인사를 할때에도 “사랑합니다.”라고 인사를 하는데 처음에 왔을 때 화목하고 가족같은 분위기를 느꼈다. 그리고 병원이라는 분위기가 아닌 2층의 넓은 홀에는 쇼파와 긴 책상과 의자가 있어 회원님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개방적인 분위기가 좋았다. 그리고 노래방과 운동기구들도 있었는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것들이 잘 구비되어 있는 것 같았다.

병원에서는 환자분들이 침대에 계시는 일이 많고 환자분들에게 다가갈 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고, 개인적인 공간을 침해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에 쉽게 다가갈 수 없었는데 이곳은 자유로운 분위기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런 물리적인 환경들이 마음에 들었다. 이 곳에 계신 분들을 ‘환자’로 칭하지 않고 ‘회원님’ 또는 ‘ooo씨’라고 호칭을 한다. 그리고 국장님께서는 학생들에게 회원님들의 병명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으셨는데 알려주면 그 회원님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봄으로써 의사소통이나 관계를 맺는 것에 벽이 생기지 않을까해서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정말 회원님의 병에 대한 정보를 모르고 다가가니까 편견없이 다가가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정신간호학실습을 병원에서 해보고 와서 병원과 이곳 사회복귀시설과의 이런 차이들를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다. 월요일에 오전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는데 나는 ‘동행 팀’에 참여하였고, 회원님들과 함께 아중천변 산책을 갔다. 산책을 하면서 회원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나는 그 시간 동안 치료적 의사소통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회원님이 하시는 말씀을 경청을 하고, 반영하며, 공감해주고 개방적 질문을 통해 치료적인 의사소통을 하며 관계를 형성하였다. 평소에는 치료적 의사소통을 하지 않아서인지 말이 쉽게 나오지 않았고, 가끔 말문이 막힐 때도 있었지만 대화를 할수록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거는 성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는 개방적인 분위기로 쉽게 대화를 할 수 있는 환경과 회원분과 함께 치료적 의사소통을 해보려는 나의 노력으로 1주라는 짧은 시간에 회원님과 많은 정이 쌓인 것 같다.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부분에서는 두 차례의 컨펌을 받고 수정을 반복하느라 힘이 들기도 하였지만 금요일 오전에 우리가 열심히 계획한 프로그램을 하였는데 회원님들이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좋았고, 이렇게 우리가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회원님들과 함께 하며 이런 활동은 처음해보는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 것 같다.

실습을 통해 전주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시설을 알게 되어서 좋았고, 이 곳에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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